(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기업정보

내셔널트러스트운동(자연신탁국민운동, The National Trust of Korea)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 증여를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 및 문화유산을 확보한 후 시민 주도하에 영구히 보전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시민운동입니다.

내셔널트러스트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국민신탁입니다. 신탁이라는 말은 "투자신탁" 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믿고 맡긴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인 신탁행위는 개인이나 기업의 이익을 위하여 이루어지지만 내셔널트러스트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귀중한 자연자원이나 역사적 환경을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지켜왔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이나 모금을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 및 문화유산지역의 토지나 시설을 인수 또는 신탁받아, 이를 영구보존하는 운동이었습니다. 현재 영국토지의 1.5%, 해안지역의 17%나 소유하고 있으며, 회원이 250만명, 연간 예산이 3천억원을 넘습니다. 미국, 일본, 뉴질랜드 등 24개 선진국에도 도입된 세계적인 운동입니다.

우리의 전통사회에서도 마을재산으로 동네 주민들의 공동소유를 통해 자연자원을 관리하고 영구보전하던 아름다운 전통이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시민환경운동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중 으뜸에 가는 것은 '시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통해 환경및 문화유산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지켜갈 수 있는 운동의 방식과 역량'을 갖추는 것입니다. 이런 자격을 구비한 시민운동이 바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무등산 공유화 운동, 태백산 변전소 땅 한평 사기 운동, 용인 대지산 살리기 등 내셔널트러스트 성격의 시민운동들이 진행되었습니다.